제목 안심하고 자도록 해, 설령 네가 모든 걸 잊어버려도 나는 무엇 작성자 최동현 날짜 2021-04-30 조회수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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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고 자도록 해, 설령 네가 모든 걸 잊어버려도 나는 무엇 하나 잊지 않고 널 위해서 살고 죽겠어 라고!!커다란 손이 그녀의 입을 끈끈한 테이프처럼 막았다.아니, 아무런 특징도 없는 쇠 십자가야. 아마 기념품 만드는 동네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물건이겠지. 영국에서는 드물지도 않은, 국기의 일부이기도 한 성 조지의 십자가야.무리도 아닐 것이다. 그녀는 목숨을 걸면서까지 해독에 도전했고, 거기에서 얻은 지식이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고 모든 악의 근원인 마도서 원전을 반드시 처분하겠다고 맹세했는데.시끄러워요. 멋입니다.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요.아무리 생각해도 신부가 그대로 돌격하면 사이에 있는 소년의 몸을 관통하게 된다. 그런데도 신부의 눈에는 망설임이 없다. 칼날처럼 날카로운 눈동자에다가 입가에는 맹수 같은 웃음을 띠고 적을 쓰러뜨리는 것만을 계산하는 것철머.스테일은 약간 착잡하다는 얼굴을 한 후에,네 녀석은 아무리 강해도 사람을 죽일 수 없어. 그리고 능력자인 나는 네 녀석과 싸우기 위해 마술을 쓰기만 해도 죽을 수 있지.노력하려고 애쓰고 있는 중에 미안하지만 이미 끝난 것 같군요.. 의붓동생에게 메이드 옷을 입히고 몸부림치며 좋아하는 그런 위험인물을 일본인의 기준점으로 삼지 마십시오. 아시아는 그렇게까지 기묘한 세계가 아닙니다.어? 로마 정교 쪽으로도 돌아가지 않은 거야?자신의 머리 위를 가볍게 뛰어넘은 아군의 모습에, 타테미야와 마주하고 있는 수녀들조차 인덱스가 있는 쪽을 돌아본다.아무래도 그들이 미끼가 되어 버티고 있는 사이에 당신이 사령탑인 절 쓰러뜨려서 일을 끝낼 생각이었던 모양이지만.인덱스는 아까부터 입을 다문 채 한마디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 뾰로통. 기분이 언짢아서 침묵하는 중이라고 씌어 있는 소녀의 얼굴을 힐끗 보고 나서 스테일은 다시 아녜제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덧붙여 말하자면 같은 텐트에서 자고 있던 스테일 마그누스는 귀찮다는 듯이 딱 한 번 카미조 일행의 소동을 바라복는 반대쪽으로 빙글 뒤척이고 다시
다음 순간 카미조의 시야가 90도 옆으로 홱 꺾였다.순간적으로 양팔을 엇갈려 안면을 보호한 아녜제의 다리가 바닥에서 떨어졌다.칠흑의 집단아마 로마 정교의 정규 수녀들은 올소라를 데려간 이들이 잘라낸 정삼각형의 구멍을 통해 하수도로 뛰어들었다.멀리서 들려오던 소리가 뚝 그친 것을 봐도,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던 분위기가 사라져가는 것을 봐도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그만큼 칸자키의 움직임은 빠르다. 마치 멈춘 시간 속에서 유일하게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예로 든 말이 잘 이해가 안 가는지, 칸자키는 보기 드물게 모호하고도 성의 없는 대답을 했다.마술사에게 쫓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인덱스이니만큼 무슨 말을 해도 말릴 수 없다는 것을 스테일 본인이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그 눈빛이 변했다. 추상적이지만 카미조는 그렇게 생각했다. 키 큰 수녀는 찐득찐득하게 녹은 버터처럼 열에 들뜬 눈으로 카미조의 얼굴을 보고 있다.지금까지 꿈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것이 갑자기 현실로 눈앞에 탖아와, 카미조는 지금까지 별로 생각해도 않았던 위험이 차례차례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카미조가 묘하게 납득하고 마음속으로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있자니 아녜제가 말을 이었다.혼인성당 입구에서 들어오는 그림자를. 그것은 낯익은 자신의 부하들이 아니라 영국 청교도의 금서목록과 스테일 마그누스, 아마쿠사식 크리스트 처교의 타테미야 사이지와 그에게 안겨 있는 올소라 아퀴나스, 그리고 타테미야의 동료들.추기경들이 출석하는 종교재판이 어떤 건지 아시나요?. 아하하, 본인들은 매우 진지한 기분이겠지만 정말 심하거든요. 그런 건 역시 본고장 영국에는 당해낼 수 없지요.어리광이 통하지 않는 것이 프로의 세계고, 그 때문에 인덱스나 스테일 같은 전문가가 생겨났다는 것도,아녜제는 절대로 카미조가 자신을 때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 대라도 때리면 그것이 승산 없는 전투를 시작하는 신호가 될 테니까.로라는 역시 교과서를 읽는 것 같은 목소리로,제길. 이 나한테 재미없는 장면을 보여주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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