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인, 덱스.『아마, 그 크로울리의 저작물이라는 이유 때문에 신빙성 유무에 관계없이 여러 가지 학설이 있었지요.「법의 서」는그때까지 아픔으로 몽롱하던 올소라의 의식이 천천히 바깥쪽으로 향했다.학원도시에 사는 카미조 토우마가 거기에 맡겨진 인덱스를 돕더라도 이상하지는 않다.분명히 올소라는 포교활동으로 공적을 받아 그녀의 이름이 붙은 교회가 지어질 정도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칸자키처럼 조직과 집단을 통솔할 정도의 카리스마를 갖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쿵 하고 스테일은 2층 창문에서 타테미야의 바로 옆에 착지했다.치잇! 한 명이 두 명으로 늘었다고 해서 뭐가?!?이제 됐어. 대충 다 알았으니까.여기서는 누나가 토끼 모양으로 깎은 사과를 상냥하게 먹여주는 장면인가! 미안, 내가 배려가 부족했어!죄 없는 이는 벌을 받지 않고, 벌은 죄 있는 이에게만 내린다포기하세요, 이교도. 당신에게 구원은 없습니다. 동포이자 죽어야 할 어리석은 자이기도 한 시스터 올소라라면 수속 을 밟을 필요가 있지만 당신들을 죽이는 데에는 아무런 망설임도 필요 없거든요.그때 두 사람의 걸음이 딱 멈추었다.둥, 하고 어두운 오라를 두른 채 침울해하던 카미조는 자신이 떨어질 뻔한 정삼각형의 구멍을 새삼 관찰해본다.로라의 어깨가 흠칫 움직였다. 아, 아니, 근심하실 것 없소. 괘, 괜찮아요, 괜찮아. 확실하오, 확실해.세 개의 자루는 키 작은 수녀의 코 앞 2센티미터 위치에서 서로 부딪쳐 딱 멈춰 있었다. 지나친 압력에 수백 개나 되는 동전은 하나의 금속덩어리로 면하여 둥 하는 둔한 소리를 내며 키 작은 수녀의 발치에 떨어진다.카미조는 새삼 올소라의 얼굴을 보았다.주위의 같은 편까지 불꽃이나 연기에 휩쓸리고 말 위험성이 있는 것이다.그녀들도 슬슬 깨닫기 시작했을 것이다.허가증, 이라고요?이제 괜찮다고 단언하듯이.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면 침입할 수도 있겠지. 아니, 너무 쉽게 할 수 있어도 그건 또 그것대로 곤란하겠지만.그는 아무런 특징도 없는 소년일 텐데도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고 다가왔다.그녀는

타테미야 사이지는 혼인성당 과 세례성당 사이에 있는 안뜰에서 검을 휘두르고 있었다. 세례성당 은 혼인성당 을 마주보고 비스듬하게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삼각형 모양의 안뜰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아, 이 말 오랜만에 해본다. 하나 둘, 불행해.유감이군. 로마 정교 같은 데로 돌아가봐야 별 수 없을 텐데.카미조는 이해도 하지 못한 채, 어쨌거나 멈춰 있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 사이에도 아녜제는 품에서 나이프를 꺼내 마치 기타줄을 튕기듯이 지팡이 옆면을 아무렇게나 긁어 댔다.뭐 라고요?그러자 츠치미카도는 갑자기 어린애처럼 천진한 웃음으로 표정을 바꾸더니,그러니까 우상의 이론 은 결코 만능이 아니야. 본래의 형상 을 일그러뜨리면 이론 자체가 적용되지 않으니까.올소라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면 놈들이 그녀를 데리고 도망칠지도 모르고, 인질로 이용할지도 모르잖아.『마도서의 힘은 아무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합니다. 그것을 둘러싼 싸움만 일으켰을 뿐이지요. 그래서 저는 그런 마도서를 부수기 위해 그 구조를 조사해보고 싶었던 겁니다.』스테일 마그누스는 자포자기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용서할 수 없어요.과학 측이 마술 측의 문제에 끼어들었다 고 간주될 수도 있어. 어디까지나 학원도시 내부에서 일어난 문제라면 자기방어 라고 하며 궁색한 변명이라도 되었겠지만 이번에는 아니지.카미조는 이를 악문다.그런 일을 할 수 있었던 건 마술 역사상 그 사람뿐이었을 거야. 만일 그가 조각가였다면 하느님의 아들 이나 천사 도 조종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자네, 상상 이상의 바보로군. 뭐, 보고 있으면 즐거운 바보는 싫어하지 않지만.하지만.꿀꺽, 카미조의 목이 움직인다.그때 너덜너덜한 정류장에 맞춘 것 같은 고물 버스가 왔다.독자적인 격투술을 익혔어. 그들은 일본도에서 투바이핸더까지 뭐든지 휘두를 수 있을 거야.그럴지도 모르지.올소라 교회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지만 그것은 아직 교회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건물이 아니었다. 웬만한 학교 체육관을 다섯 개나 늘어놓을 수 있을 만큼 큰 교회는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