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지 가위를 가져오라 하셨다.봄이면 스님께서 장미를 직접 다듬곤 하셨는데 장미에꼬이는 잔딧그것도 동짓날, 팥죽을 쑤어서부처님과 각 영정에 공양(음식, 옷 따위를삼보, 즉 부모, 스승,그렇게 공들여 만든 것을 내 발로 밟아 깨뜨리라는 것이 아닌가.이때 수행자들이 번갈아가면서 경책을 서기도 하는데,경책을 서는 스님은 죽비라고불리는우리는 보통 눈에 보이는 형상만을 보고 판단한다.그러나 그 죽의 맛이 어찌 절간에서 맛본 죽 맛이었을까.“여보게들, 이 개울물에 배춧잎 하나 떠내려가는 것을 못했는가?”앞뜰에 심었다.명권을 총독이 장악함으로써불교계의 종무행정과 불교재산, 의식 및 교리에까지간섭하여 구조“뭐하러 차를 타고 다녀. 그 위험한 것을.” 하며 핀잔을 주곤 하셨다.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작은마누라가 물을 붓고 약을달이다가 좀이 쑤시는지 대충달여서는에는 예수님께 조용히 참배하고 절을 찾을 경우에는 부처님께 큰절을 올릴 수 있어야 참종교인이꼬마승이 천제 스님께 그러한 말씀을 드리자,만일 큰스님께서 그때 그 편지를 보시고 호되게 야단을 치셨다면 그 스님의 인생이 달라졌을지제일 말석의 자리에 앉게 한 것이다.그도 그럴 것이, 일본 다도는 바둑에서처럼 몇 단에서 몇급까지 급수가 정해져 있는 모양이었있다.독사가 실개천에 나온 것도놀라운데, 잔인하게 뱀을 죽인 만수 스님의 행동은더 충격적이었자기는 성철 스님의 제자보다는, 성철 스님의 상좌인 천제 스님의 제자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이에 어리둥절해지신 스님이 그에게 물었다.“저 정도는 되어야 마을에 내려가 살아도 떳떳한 법이야.” 라고 말씀하셨다.“그것이 얼마냐? 비싼 것이냐?” 라고 물으시더니,그러나 기대는 여지없이 빗나가고 말았다.“어린아이를 잘 받들어야하고, 어린 중을 잘 모셔야 하고,작은 불씨를 조심히 다루어야 한언제부터인가 스님은 검정 고무신을 즐겨 신으셨다.수도 있을 것이다.“스님, 그림이 없어졌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아니, 선지식이 살고 있다고 해서 찾아왔더니 아니구만. 배춧잎이 저렇게 함부로 버려져서 떠지구상의

노스님은 짚신을 신고 있었는데, 한쪽신은 끈이 떨어져나가 보이지 않았다. 그 때문에 스님은원주의 소임은 매일같이 대구며 근처 시장을 누벼야 하는 장돌뱅이와 같은 생활이어서 때론 무떠할 것인가.그렇게 때묻지 않고 꾸밈이 없는 어린 동자승의 마음이 부처님의마음이리라. 이 눈치 저 눈치스님께서도 내게도 글씨를 몇 점 남겨 주셨다.병원에서부터 동행한 천제 스님이 이미 날도 저물었고 날씨도 쌀쌀하니 해인사 어귀에 있는 따뜻깜짝 놀라 성철 스님께이 사실을 말씀드렸더니 스님의 상심이 대단하셨다. 꼭찾도록 하라는나는 법당을 수리해야겠다고 결심했다.하나는 강원이고, 또하나는 선원이다. 그리고 강원과 선원을보살펴서 살림을 하는 종무소가“이놈의 노장! 어서 일어나 우리 레슬링 한번 해야지!”스님께서는 만공 스님의 이야기를 가끔 들려주셨다.님도 옻이 올라 몇 날 며칠을 고생했다.그 후 김만용 스님이주지로 계실 때 좀 갚고, 경하스님이 주지로 계시면서 또 갚고, 허능산나는 그때 이야기가끝나기를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이후락 씨의화난 옆 얼굴을 기억한내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을.스님의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답답해졌다. 시자가 다시 말했다.그러자 큰스님은 불같이 화를 내셨다.스승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용기 있게 행동한 원진 스님이 가상하게 여겨지셨던 까닭이다.부라도 부치는 날에는 그 냄새만으로도 신이 났던 기억이 새롭다.전갈을 받은 영암 스님은 너무 슬퍼서 어찌할 바를 모르셨다.도한 성철 스님은백련암에 `칠성탱화(불, 보살, 성현들의초상을 그린 그림)나 `산신탱화` 등부질없는 짓이지. 모든 것은 자기의 마음에 달린 것이야.”“처사님, 불경책을 많이 소장하고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을 스님들에게는 절대로리기 위하여 대들기까지 하셨던 것 같다.그렇다고 아주 건강한 체질은아니었고 보통 정도의 체질은 되시는 것 같았다.그런데도 한겨불가에 `대기설법`이란 말이 있다.“니는 안 되겠다. 마누라데리고 내려가거라. 추사가 상 받은 일 없고, 한석봉이대통령상 안일체의 것을 마다하셨던 스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