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주원 철가방 들고 내려와 고개 푹 숙인다. 한숨. 힘없이 오토바이 앞으로 간다.주원:(사과를 받고 주위 분위기를 살피다가 놀라며)저, 저보고 휴학하라는은숙: (주원을 보며)오늘은 삼선짜장이 두갠데 뭐 없어?주원: 근데요 저. 다림씨 누드 모델 하지 말았음 좋겠어요.른다.은숙: 너 오해야. 걔 그런 사진 찍고 다니는 애 아니야.주원: 니꺼 빼 간거 아니니까 걱정 마.주원: 그나저나 내년에도 이러면 어떡하냐?다림: (웃음을 멈추고)할말 없음 저 가 볼게요.(E)삐리리. 삐리리.주원: 이거면 됐죠. 근데 참.주원은 군대를 제대한 복학생이었다. 취직 걱정이 별로 없던 전자 공학과생으주원: 네?S#12.미술 학원 건물 계단.주원:네. (두리번 거린다.)일기장에 끼워져 있던 천원짜리 꺼내어 진다.주원: 여자라곤 너 밖에 없잖아. 너도 애인이 있는데 나는 뭐냐?주원: (주위 둘러보며)무슨 말이야?주원: (퉁명스럽게 짜장 꺼내 내려 놓는다.)S#43.사대 앞 벤취.주원: (수화기 내려 놓고 바로)북경장 전화번호가 어떻게 돼?S#28. 원장실.주원: 안 물어 봤어요.(다른 남자에게 건네며)천사같은 아가씨도 볼 수 있어요.주원 들어온다. 주민의 책상 위에 이십여송이의 장미가 화병에 꼿혀있다.주원: 네?주원: 갔냐?주원: (놀란)네?주원: (젓가락 놓고)이럴려고 날 불렀냐?정환:응. 안그래도 복학신청 알아보고 오는 길이야.은 삼일이었고 그 시간이 흘러 가버리면 주원은 다림이를 다시 만나기 어려웠주원: (은숙을 보며)마지막날이라니.?컴퓨터를 통하여 다림은 주원이가 휴학생이란 걸 알게 되고 우연히 학교에서주원: 아아. 네.(밝게)은숙: 작품 완성 되었어. 보여줄까?주원: (다림을 보며)그럼.?은숙: (웃으며)그런 거 안 숨겨도 돼. 다림이도 여기 왔었어.다림: (담담하게)조금은.주민: 푸우, 진짜야?신참: 한국게 다 그렇죠 뭐. 오히려 보일 듯 말듯한게 더 야하지 않아요?다림: (우산보며)어떻게 비 올 줄 알았나 봐요?S#7.복덕방 앞.나레이터 모델들 식사하고 있고 주원, 정환 배식

은숙: 탕수육 하나만 시키면 얼마야?주원: 그건 그냥.(다림의 모습은 밝은 색의 팔이 짧은 원피스 차림이면 좋겠다.)다림: 고마워요. 저 갈게요.주원: 왜?주원:급하게 결정한 일이라. (담배를 종이컵에 끄며)나 휴학하면 뭐하냐?간이 지나면 아무것도주원: 언니?S#27.미술학원.사대 건물 현관에서 학생들 여럿 나온다.아버지가 담배를 피우고 앉아 있고 그 옆에 엄마가 사과를 깎고 있다.본다.정환:2월부터 바로 할 수 있어.다림이가 떠올라 괴로워 한다. 하지만 다림에게 연락을 취하지는 못하고 혼자서다림:(못들은듯).날 수 있잖아.주원: (자꾸 웃자 쳐다보며)학교엔 어쩐일로.다림: 편히 말 놓아요. 들어 가세요.동윤: (한심스럽다는 듯)옮겨 담을 거냐?은숙: 그랬구나. 요즘은 철가방도 고학력 시대네. 어디 다녀?주원: 일년치엔 좀 모자라지만. 겨울에 또 아르바이트 하지 뭐.은숙: 참 아까는 다른 사람이 배달왔던데.은숙: (음식을 으며)어? 진짜 있었네.북경장 배달부: (다 꺼내 놓고 고개 들어)내참 별! 살다살다 중국집에 짱개 배주원: (우산 받아 들고 다림 본다.)다림: 누드 모델이요? 음. 저도 한 번 해 봤어요.막막하게 휴학을 하게 된 주원은 친구의 소개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스스다림: 완전 그만 둔 거에요?동윤: 넘겨 봐.동윤:(피식 웃으며)잘 갔다 와.주원:하나요?주원: (아주 미안하다는 듯 철가방을 떨구고.)괜찮으세요?스텐드 불 빛.다림:얘기해요.S#64.찻 집.정환:(고개 돌린다.)아니, 여기 보고 섰는데?주원: 아프냐?S#63.주원 방.다.정환:응. 안그래도 복학신청 알아보고 오는 길이야.다림: 거기가 좋겠네요. 가요.동윤: (어이없는)너 지금 뭐 하는 짓이냐?다림: (담담하게)조금은.주원, 다림 버스 정류장 그냥 지나친다. 비가 제법 내린다.동윤 누워 잡지책 보고 있고 주원 전화기 앞에 앉아 있다.나레이터 모델들 식사하고 있고 주원, 정환 배식기 들고 두리번거리며 근처에 앉주원: 네.다들 잘 몰랐지만 이젠 유치원 아이도 팔순 할머니도 아임에프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