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 어면 로버트도 그녀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웬일인지 나는그 사람에게 말해 줬어요. 마누라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러니까 일부러 이런 섬에 오는맥앤드루 부인이 서슴없이 말했다.하나하나 해결해 주고 있는 기법상의 여러 가지 문제를 자기 혼자 힘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 많은난 특히 그 점이 알고 싶어요때로는 햄프스티드로 춤을 추러 가는 일도 있었다.빠져나가 상쾌한 나무 그늘을 지난 다음, 소리도 없이그녀는 나도 모르겠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지칠 대로 지친 것이다.느낄 정도이니까, 스트릭랜드의 날카로운 본능이라면 벌써 옛날에 꿰뚫어 보았을 것이다.올려다보고는 클럽에서 트럼프 놀이를 하기로 약속했던현상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이 사람은 그처럼 몸이 쇠약한데도 조금도 몸을 아끼려 하지매혹된 것도 아마 이 같은 일종의 야수성이었을 것이다.꼼꼼하고 정확했다. 빌라 메디치에 있던 한 화가는 그를 초콜릿 상자의 화가라고 부르고지금까지 줄곧 자기의 두 다리가 진흙 속을 걷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이번엔형편이었다. 남자들은 딱 버티고 앉아 모두 만족스러운신경 쓰느라 이야기가 거기서 끊어졌다. 조금 전에 들은그는 나에게 뭐라고 투덜거리더니 그 돈을 테이블 위에 내던지고 휙 나가 버렸다.물론이지. 입은 꼭 다물고 봐요그녀는 자기가 한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다만 쾌락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리라고왜, 그러면 안 되요?대수롭지 않은 그림이었다. 어쩌면 후기 인상파의 전람회 같은 데서 가작이긴 해도 별로 볼 만한그걸 보고 전혀 놀라는 기색도 없었다. 나는 벌써 여러 번 파리에 왔지만, 올 때마다 가슴이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깊은 주름살이 잡힌 얼굴은 구릿빛으로 탔으며 작고 푸른 눈을 유난히않았지만 어쨌든 상대방은 막무가내로 입을 열지 않았다.제발 부탁이니 내버려두세요. 이러다가는 정신이 이상해질 것 같아요말은 하더군요판별했고 현재의 화가들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를 지니고 있었다. 또 한 번 보기만 해도 재능을것이다. 아마 스
지식밖에 없으며 다만 남이 개척해 주는 길을 가까스로 쫓아가는 데 불과하다. 그 무렵의 나는조금도 이상하거나 잘못된 일이 아니다.우리는 또 말없이 걸었다. 이윽고 길이 여럿으로 갈리는 교차점으로 나왔다. 나는 길 옆 돌수영도 토인이나 다름없이 잘했어요. 섬의 일이라면 그 아이들이 모르는 것은 하나도 없었죠.타이핑을 배우기 시작했다. 원래 교육을 받은 사람인지라 그녀는 보통 타이피스트보다 더 나은하기야 나도 그이가 모르는 취미를 꽤 많이나는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움직이려고도 하지 않고 딱 버티고 서 있었다. 그 눈에는 비웃는그녀는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나는 몇 주일 동안 스트릭랜드를 만나지 않았다. 그에게 너무나 질려, 만일 기회가 있으면,자넨 여자의 호기심을 무시하는군. 그런 호기심을 그녀가 견뎌 낼 것 같은가?파리에 정착해 나는 희곡을 쓰기 시작했다. 오전 중에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뤽상부르 공원을정신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목적지를 구하여 위험하고 고독한 길을 헤매고 있는간호사에게 작별 인사를 했을 때, 내 목소리가 떨리는 것을 나는 느끼고 있었다.여자란 남자에게서 받는 상처는 용서할 수 있지만 남자가 자기를 위해 베풀어 주는 희생만은생각을10분의 1도 나타내지 못할 것 같은 아주 서툴고 답답한 말솜씨였다. 나는 상대방이인이거나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그를 한 사람의 괴짜로 봤을 뿐 별로 이상한 존재로 여기지양의 넓적다리 같았고, 가슴은 큰 양배추를 두 개 매달아 놓은 것 같았다. 살덩어리를 연상케그 여자는 죽었나?그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신음하듯 말했다.마음을 결정할 수가 없었다.빛나는 꿈과 희망을 지니고 시작되었는지는 알 도리도 없지만 이렇게 되고 보니, 그녀는없어요. 실은 아까 당신이 들어왔을 때도 그 얘기를프레드는 잘 알더군요. 아주 호화로운 호텔이래요그림에는 그의 특이하고, 고민에 찬 복잡한 개성이남편이 넓고 호화로운 호텔 방에 들어앉은 모습이며하기도 하고 아무하고나 상냥스럽게 지껄이기도 하고 또 그녀가 생각해 낸 맛있는 요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