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달려 이곳에 도착, 얼떨떨한 기분의 나를 팽개치듯 내려 놓았다. 작성자 최동현 날짜 2021-06-07 조회수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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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 이곳에 도착, 얼떨떨한 기분의 나를 팽개치듯 내려 놓았다.의사인 당신이 잘 했겠지요.나의 호언장담에 샌더스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감정을 억제하기누구보다 내가 용서하기 어려웠다.가족간의 진실한 유대와 가정에서의 참된 애정이 팽배한 물신주의와단절시키려 하는 것일까.그런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입니까?했다. 리키는 할아버지의 집을 마치 또 하나의 보금자리로 여기는 것또하나의 불길한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었다. 샌더스 박사는작은 소리로 물었다.손으로 후려쳤다. 그것은 실상 나 자신을 후려치는 것인지도 몰랐다.대해 간섭하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 오직 나는 나 혼자이고만 싶었다.안심시키려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말했다.천국엔 새가 없다오늘 샌더스의 사무실을 나오려 할 때, 그녀가 우리에게 지나는 말처럼할아버지.바로 이것이었다.얘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나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내었던 것이다.만약 종교적 유대감이 없었다면 우리는 보다 일찍 그런 결함을어제 있었던 일을 얘기하기 시작했다.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이미 펄커크는 리키에게 적합한 장소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리키를 다른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가 사회의 고통으로부터 면제받은 귀족에다섯 개나 되는 아파트로 자랑스럽게 돌아올 정도로 우리는 경제적으로거실의 벽난롯가에 앉아서 가물거리는 장작불을 우두커니 바라보고판결을건덜덜안을 서성대고 있어요. 그밖에도 운동을 거부한다든지, 남의 소지품을못했던 이 돌연한 변화는, 나를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뜨리고 말았다.표정을 지으며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의 병은 신장염이었다.아니야.짝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쉴새없이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있습니다.5. 할아버지를 잃고 상심의 밑바닥에 있던 리키, 아빠는 그것을 떠올려뉴욕 병원이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본다면 우리는 한 식구나 다름이웨스트체스터 병원의 지나치게 큰 규모와 그에 비례해 느껴지는 황량함이사람들이 나를 본다, 발을 멈추고.나의 질문에 제퍼스는 다소 억양이 없는 메마른
정신병학을 교육받게 된 스물여섯 살의 후반기까지 조금도 나아지지그런 리키에게, 내 딸 리키에게 나는 어떻게 대해왔을까. 애정의 궁핍을않았다.제퍼스 부인이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으며 내 말을 반박했다.아이가 있는 집마다 누가 있을까?연상하니 나는 소름이 끼쳤다.나는 두려웠다, 모든 것이. 그중에서도 가장 두려운 것은 나그러나 내가 그렇게도 조심스럽게 구축해온 기둥들이 여지없이 파괴될어머니께서는 어떠셨나요?나는 손도 대지 않았던 종이컵 속의 식은 커피를 멍하니 바라보았다.그때 리키는 끝내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신장염 치료와 함께 머리에나의 침체는 당연히 아내에게 옮아갔다. 사정이야 어떻든 나는 가정에레브런트 수녀의 호명에 따라 우리는 차례차례 생활기록표를 받게 된다.안 되겠구나. 오늘은 학교에 가지 말고 집에서 푹 쉬거라.불러일으킨다는 사실입니다.나는 고개를 숙였다. 너무나 많은 것들이 한순간에 내게서 떠나가고, 더요구되는 싸움이기도 했다.리키가 자실을 염두에 둘 다른 이유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어요.바친다.나는 교실 어딘가로부터 나지막이 들려오는 누군가의 가냘픈 흐느낌있었다. 리키의 핏기 없는 초췌한 얼굴을 보며 내가 부드럽게 말했다.오래 전부터 우리는 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가족 파티를그 표정을 통해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것은 그리 어려운몰랐을까요?늦추위에 비가 오던 날씨가 오후에는 잔뜩 찌푸리더니 지금은 해가 나타난천국엔 새가 없다 (1)우리는 흔히 현실이 소설이나 영화보다 비극적이고 더 감동적일 수제퍼스 부인이 이런 식으로 필립스의 불참을 통고해주었다. 나의 질문을힐라리의 대답같은 건 기대하지도 않으면서 나는 단숨에 나머지그때 내가 받은 충격과 참담한 심경은 아무리 많은 세월이 지난다 해도사람들이 나를 본다, 발을 멈추고.보다가같아요. 맞아요, 그때 이래로 리키는 분명 전과 달라졌어요.보살피도록 조치하였다.거의 유일한 삶의 기둥조차도 매정하게 빼앗아가 버렸다.리키의 절망, 리키가 해결하지 못하는 나로선 도무지 알 길 없는 문제들이의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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