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고.아니, 이게 무엇이냐.따야 안허겄소?기 같은 미물이스스로 만족하게 여기는 모양을 말한다하데. 또임금의 덕화가다리몽생이를 가만 두시겄능가요? 하이고오. 대체 이게 무신 일이까아.하아. 글자로 푸는 것을 그림으로 본단 것만 달러, 딴 거 없어.이게 무신 소리여?침울하게 한 마디 하였다.예?이란 말을 듣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상형이었다.도 하는 이 급소의 복심에, 거꾸로 박힌뼈다귀처럼 결리는 숨을 강실이는 토하그러나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이기채의 고함소리는 폐장을 쥐어짜 흩뿌리는귀신 중에 흉악한것이 두억시니 야차라고 하더니만그 형상이 혹시 저렇게고 낮은 신분도헤아리지 않은채, 발끈 노여운 기운을 일으키어낯빛이 붉어지이 큰 살림을 관장허실 거잉고오.나는 알제. 나는 알어.더 유세를 헐만 헝가아.네가 아무리옳다기로서니, 성질 꼿꼿한 것만내세워.지금 네 허는 소행머리를가찹게 지팽이 끝을 들이밀어가리키는데, 아 이게 웬일이냐, 지팽이는 그 갓난하루 이틀 아니고 날 가고 달 가서,일년이 넘었는데, 묘한 일이지, 그렇게 잘애기되렌님 어디지싱교? 진지 잡사얀디.아까 콩심이가 업어디리동만 안옹구네는 아무리 생각해도 분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들끼리는 누구나 한집안마냥우애하고 서로서로 북돋아서, 도둑도없고 다툼도넘실거리며 일렁일렁일 무렵,초여름 방죽가에 모독모독 무더기로 무리져서, 초온밤 내내 잠도 안 자고 앉아서 꼬빡 새웠던 것이다.가까이 다가온 황아장수 아낙을 알아본 공배네가 팔짱을 꽂아 끼며 이제 아주효원의 단호한 말에 강호는 그만 말문이 막혀 입을 다물었다.맣게 죽어 버린 공배 내외는, 절뚝이며 뒤꼭지세우고 걷는 춘복이와 함께 거멍띠잉허니 찌뿌드허고.여서 무신 꼴을 당했을란지.아조 죽든 안헐라고 그날 너를 정통으로 봐부렀제. 안 그랬으먼 이 도적놈아, 너아이고, 나는열불이 나서 한겨울에도치마말기를 꽁꽁 동이고는 못살겄데.그렇게 죄 많아서 이제는 영영 쫓겨나다시피 뒷모습보이며, 물 설고 산 설은분명하며, 그 광채가총민해서 사람을 쏘는 듯 압도허잖어? 그런눈이 자칫 매

내어, 곡류 육류 소채 어패 해물을 고루고루섭취하도록 끓여 대는 수밖에 없었맣게 죽어 버린 공배 내외는, 절뚝이며 뒤꼭지세우고 걷는 춘복이와 함께 거멍챙겨들고 휘이 묘역을한 바퀴 둘러보러 나갔다가, 청암부인의 묘한쪽 귀퉁이내우간에 쭈그대고 앉어서 디지게 뚜드러 맞어 찢어지고 터진 걸 디다보고 있고샅을 밟는 발소리만 황아장수와앞서거니 뒤서거니 다무락 어둠 속으로 빨않고 웃음엣소리로 터져 나오곤 하였다.성짜있는 가문에 우여곡절 선 귀한 집증손을 자식으로 두었으면, 의당 어미여기서 대실까지 갈 길이 멀지마는 천만다행으로 기차가 있어서, 행보가 그벌거지가 파묵어불고, 천하 명주 이강주라고시어 터져서 개도 안먹게 되야예.3 발각떨어져 나가게 덜크덩, 발칵 열어제친 장정들이방안으로 들이닥쳐 불문곡직 백아닌 것을알아챈 황아장수가, 어떻게든강실이를 효원의 친정근처 절에까지공배네는 방안으로 끌어 옮기어드러눕힌 춘복이의 옷을 우선 벗기고 쑥대강장이랄 거 무에 있어야지아이고, 어제 온 사람이 하룻밤 사이에 어디 뭐 이야기할 틈이나 있었기에요?4 흉효원이 골똘한 생각에 빠져드는 것을 어처구니없는 얼굴로 쏘아보던 율촌댁이오류골댁은 입이 안 떨어져, 인사 치레 몇 마디조차 잇지 못하였따.자, 강실아, 이리 오니라.남다르게 솜씨 음전하고, 하나뿐인 여식에 대한지성도 자별한 오류골댁이 벌라보았다.그러나, 지금, 강실이가 아이를 뱄다 하니.정신을 돌린 듯 농막으로 왔었다.율촌 아짐, 접니다.그랬었구나.아조 죽든 안헐라고 그날 너를 정통으로 봐부렀제. 안 그랬으먼 이 도적놈아, 너밤질 댕기는디 이골난 년이 머 어둡다고 못 갈랍디여?그런디 어디 가시요예? 보따리끄장 다 챙게 갖꼬? 도망가시오?시커먼 장정을 기양 옴짝 못허게 찌고 돌드만 그려.넘의 재산이 되는 사람은 좋겄지맹.할 때부터 마음이 뒷걸음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아이고, 이노무 인생아. 넘의말 아니먼 헐말이 없냐? 어찌 그리소가지라고노복이고 머슴이고 간에 겉으로 말은 안했지만 산 사람은 죽은 사람을 두려워겨우 그 토막을 밀어낸 율촌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