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죽인다 하고.잠깐 기다려. 분명히 이 바코드는.히메가미의 말을 작성자 최동현 날짜 2021-04-18 조회수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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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인다 하고.잠깐 기다려. 분명히 이 바코드는.히메가미의 말을 듣자 심층으로 가라앉아가던 카미조의 의식이 다시 떠오른다.전부 닿기만 해도 사람을 죽이는 독사 같은 양손을 수평으로 펼치고 소년은 웃는다.별 생각 없이 주위를 둘러본 카미조는, 그 아무렇지도 않은 풍경에서 뭔가를 느꼈다. 새삼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본다. 그렇다, 헌책방과 다른 빌딩 사이의 골목길. 거기가 왠지 마음에 걸린다. 뭘까, 대체 뭐가 걸리는 걸까?향수를 싫어하는 검은 고양이가 후욱 하고 위협하는 숨소리를 흘리고 있다.길을 가다 쓰러진 주소불명의 무직자가 뭐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히메가미는 그대로 문을 닫았다.미사카 동생은 완전히 무표정한 얼굴을 한 채 대답하고, 어쨌든 당신은 그 두 사람을 감독해야 합니다 하고 미사카는 경고합니다.지켜야 할 것을 발견했다.트리 다이어그램의 연산회로에 사용되는 규소성 시냅스는 허수학구의 가공기술로만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는 더 이상 재현이 불가능하다는 둥.언니? 언니!!. 그래도 싫어.소년의 존재방식은 상대방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은 생각도 하지 않고 오직 적의 살을 베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가늘고 얇게 극한까지 잘 갈아낸 검의 날카로움 그 자체다.투둑투둑. 머리 위에서 카미조의 뺨에 투명한 물방울이 떨어졌다.미사카의 이름은 미사카인데요 하고 미사카는 곧바로 대답합니다.흐음. 뭐, 지론은 사람마다 다 다르지. 그런데 동생은 같이 없어? 어제 주스를 옮겨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은데.괴물, 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눈앞의 있는 인간의 모양을 한 생물은 그 개체 하나만으로도 세상을 적으로 돌려도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카미조가 모르는 곳에서 인덱스가 혼자 무모한 짓을 하다가 병원에 실려갔다면. 상의도 같이 하지 못하고 혼자 느긋하게 평화에 잠겨 있던 자신을 얼마나 탓할까 하고.미코토는 자판기 정면에 서서 오른손 손바닥을 천천히 동전 투입구에 댄다.나머지 상반신은 마치 어둠 저편에 먹혀버린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다리 주위에는 뭔
자연계에서 생겨나는 벼락의 최대 전압은 10억 볼트.그러 말없이 한쪽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더욱 몸을 일으키려고 두 다리에 힘을 준다.하지만 너도 참 꿈이 없구나. 사람의 마음을 가진 고도 SF 컴퓨터와 인간의 우정 드라마라니 꽤 낭만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웃기지 마 하고.할 일을 알았으면 앞으로는 간단하다.그것도 머리의 추억은 사라졌는데 지식은 남아 있는 묘한 상태에 있다.안티스킬도, 저지먼트도, 본래는 일반 교사나 학생에 지나지 않는다.그보다 토키와다이 중학교에 전해 내려온다면 즉, 토키와다이의 아가씨들은 모두 이런 짓을 한다는 뜻이야?미코토는 아까부터 동생을 노려보고 있다.앗! 잠깐, 이봐!째서 하고. 그때 미코토는 분명히 중얼거렸다.영혼을 뭉개버리는 두 손이 카미조의 눈앞으로 다가온다..또 그걸 보는 건가..실험을 막으려면 애초에 실험이 아무런 이익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거기에 있는 것은 정말로 그저 무표정.일단 소문이라면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어 수십 년도 더 지난 그런 옛날 연구소는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망했다든지. 예를 들어 연구소는 지하 깊은 곳에 감추어져 있다든지.그건 구제불능이라고 인덱스는 생각한다.앗!과연 그것은 진실을 감추기 위한 연기였던 걸까.액셀러레이터는 상체를 일으키고 앞을 본다. 거기에서 천천히 다가오는 카미조 토우마의 모습을 확인하고 손만을 사용해 슬슬 뒤로 물러난다.지옥이 입을 벌린 듯한 미코토의 매도도 카미조의 고함 소리에 지워졌다.미코토는 벤치에 앉아 있는 카미조를 남겨두고 자기 동생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전혀 구별이 가지 않는 두 소녀가 넓은 길을 걸어간다.그건 미사카 동생이라고마음 어딘가에서 깨끗한 이성이 그렇게 외쳤을 때 갑자기 카미조의 시야에 미사카 동생의 치마가 들어왔다.카미조는 이를 악물고, 싸우고 싶지 않은 이유 따윈 몰라. 달리 무슨 좋은 방법이 있는지 어떤지도 몰라! 하지만 싫단 말이야! 네가 상처 입은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단 말이야!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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