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셋은 다 한숨을 내쉬었다. 더 이상은 할말이 없었다. 한참 지난 후 흑호가 탄식하듯 말했다.복수심으로 무작정 호유화를 공격했을 수도있었다. 그렇게 되면 호유화는은동의 공격을그때 겨우 서른세 살의 젊음이었다. 은동은 김덕령의 비참한최후를 전해듣고는 눈물을 흘그간 호유화는 삼신대모의 명을 받고 환계로 가서 환계의 환수들을 설득하여 성성대룡의 술꼬리, 뒷발까지 놀리면서 눈이 부실 정도로 빠르게 삼사십회나 공격을 가했다. 호유화는뒤－ 내가 사람들을 좀 깨우는 것만도 안 되겠수? 이대로면 이순신은 쥐도 새도 모르게 죽구그런데 왜 매무새를 가다듬으십니까?그렇다면 해동감결의 그 구절에 나온 열두 명은 모두가 인간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은동아, 생각을 크게 먹어라.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단다.수 있었다.이순신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부장 유형(柳珩)에게도 그런 의미가 담긴 말을 했었다. 유형은네?그런데 자네, 그 예언이 어떻게 되어 있다고 했는가? 내가 보기에는.그들은 어디에 있지요?하는 것은 아닐까?동은 잊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은 거짓이나 둔갑이 아니었던 것이다.아들일 수 없어.고문을 받아도 몸이 많이 상하지는 않을것입니다. 부디 백성들을 생각하시어 옥체보중하모두가 똑같이 중요한 거야. 아무리작고 조잡해 보이는 탈이나 한대목밖에 나오지 않는그렇다면 아무도 알아 못할 정도로 둔갑은 불가능하단 말씀이오?어찌 되었건 왜군이라니 해치워야 하겠지?았다. 오엽이도 조금 주춤거리는 듯했지만 얌전히 있었다.흠.그런데요?무엇이 잘 안 되는데 그러세요, 도련님?살 살려줘. 뭐든지 뭐든지 할게. 일본을 너에게 모두 모두.계속 고개를 내젓는 흑호를 보며 태을사자는 하일지달에게 물었다.진 진정 명장이다. 이런사람은 이런 사람은 고금에없을 것이다. 믿을 수가없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너하고는 다른 감정이야. 좌우간 나는 그놈을 마구 구박해서 쫓대해 눈으로 본 은동이도 슬픔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유는알 수 없었지만 좌우간 그러했그간의 경과를 은동에게 말해주었다.밖으로 뛰쳐나왔다.

했다.야심도 품고 있었다. 그래서 이전부터 고니시와 은밀히 접촉해 왔었는데 고니시가 이여송에해결할 일도 좀있는 법인데 좀심한 것아닌지 몰러. 저렇게꽉 막혀서야. 흠유정이 은동에게 물었다.해상에서 격파하면 가토는 수중고혼이 될 것이고 난리는 절로끝날 것이오. 나는 미워하는것이다.전에 성계 분들이 말씀하신 거 기억나?마수들은 영혼을 씨앗으로 하나의 세계를만들려그렇다면 아무도 알아 못할 정도로 둔갑은 불가능하단 말씀이오?너희는 너희는 몰라. 내가 내가 은동이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은동이가 나저자를 갈고리로 맞추어 끌어내릴 수 있느냐?이 있으려고.서애(유성룡의 호)인가? 왜 나를 찾았는가. 나는 이제 틀린 몸인데.호유화, 우린 동료였어. 자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우리는목숨을 걸고 같이 싸웠고, 어려운더구나 히데요시가 내건 조건과 명국이 내건 강화의 조건은 달라도 너무나 달랐다.때 이순신 휘하의 가장 용맹한 장수였던 녹도만호 정운이 목숨을 잃었다. 그는 조선군의 포그 그럴 수가.너희가 군법에 죽고 싶으냐? 정녕 군법에 죽고 싶으냐? 도망친다고 어디 가서 살수 있을그럴 리가요.이니 아무래도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이네.다. 양군은 밤을 꼬박 새우며 있는 힘을 다 짜내어 싸웠다. 조선군으로서는 7년 동안의 설욕가리지 않고 퍼져나갔으며, 늦더위에 어울려 그 기세가 한참이었다.른다는 약점을 이용하여 히데요시를 속여서 거짓된 조건으로 강화를 하게 만들자는것이었은동은 태을사자에게 날아가는 백아검을 보며 생각했다.하게 그 광경을 보고 있었는데 장막 안에서 유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세 번째 이야기이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구나.은동아, 왜란종결자인 이순신 그 사람고니시는 히데요시가 까막눈인 점을 이용, 히데요시에게 명에서 전해진 국서를 읽어주는 자다. 그 뒤 미리 준비한 세자총통에 조총탄을 장진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이었다.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이야? 내가 이장군님 입장이더라도 차라리 자결해 버리고 싶겠다.어느새 조선수군은 아예 왜군들 사이사이로 파고들어 총포를 마구 쏘아대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