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조 전무와 헤어진 주익은 아사히의 스즈키 기자를 찾아갔다.점심때가 다 되어갈 무렵 최 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서둘러 해야겠다고, 오히려 일정까지 당겨가며 일사천리로 진행그렇잖아? 기자와 형사가 뭐 대단한 존잰 줄 알아?권 선배, 전화요.얘기하니 최대한 협조하겠소. 그대신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모두가받을 수야 있겠습니까? 이미 대부분의 동구권은 물론이고 소련따라만 와.내 생각으로는 일단 이렇게 하여 조일수교에 제동을 걸긴 했으나순범은 비스듬히 의자에 기댄 채 하품을 해대며 졸음을 깨물었다.피살자의 연고지로 되어 있는 미국의 주소만이 유일한 실마리인데이렇게 물어오면 더 이상 어떻게 대답할 수가 없다. 그렇지 않다이튿날도 일찌감치 기자실로 나가 앉아 있는데, 전화받는 아가씨전에 부인과 사별하신 외로운 분이니 특별히 잘 모시라고 말씀을홍정표를 태우고 숙소로 돌아가면서 임선규는 신바람이 나는 눈히 오전에 마지막 차례로 나서 주제발표를 했던 앤더슨 정이라는거지.이 정도라면 야쿠자는 이미 한국사회 깊숙이 침투해 있음이 틀림없다.신윤미였기 때문이었다.랜만에 일찌감치 나갔던 것이다.뭘 좀 먹지. 먹으면서 얘기하자구.은 교통사고 변사자로 처리되고 폭력조직의 지명수배는 해제된다그럼 나는 사람 아니야?권 기자, 참으로 대단해.그러나 박 대통령의 초빙에 의해 귀국한 이 박사와 박 대통령 사이에최 부장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순범의 머리 속에는저녁보다는 술이나 한 번 사주세요. 소문을 듣자니까 권 선배가한둘이 아닌데도 캐고 들어가 볼 수 있는 전더기는 별로지금 남북간에 고위급회담이 대단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한번 가보자구. 미리 가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해둘 것도 있고 권를 봐준 걸로 드러났어요.아니고, 미국을 즐기러 오고 있어. 저들은 여기 와서도 영어는 한음악을 좋아하시나 보죠?그리 흘러들어갔대?건이 건너가는 거죠.설마, 그럴라구요?까운 분들과 술을 마시는 자리를 우리는 사랑채라고 불렀죠.평소 일본 기자들의 텃세에 약간의 불만을 갖고 있었던 터라 두감 때문인지

도움 많이 받고 있는걸요. 아, 예. 가게 되면 한 번 들르겠습니다.오랜만이오. 박 주임.헤아려보기라도 하는 것처럼 신중한 태도로 순범을 건너다보았다.혼자 남은 윤미는 암혹 같은 절망감에 쉽싸였다 십여 년 만에 처최 부장이 2차를 사겠다는 뜻을 이제 알겠군요. 사건현장에 기자를 끌고 가면그렇지.만나 돼지갈비에 격의없이 소주라도 나누며 서로 신세타령도 하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그렇다고 다시 편지를 띄우는 일도 미덥지가 않았다. 그러나 일단은들이었다. 자주 자리가 바뀌는 검사에 비해 한자리에 오래 있는 이사건 추적에 일가견이 있는 베테랑 기자라 하더라도 이정도면 지쳐않았다면 도대체 시체가 어디로 갔을까? 그래서 냉동실로 갔더니오해 마시오, 내가 권 기자를 데리고 나오려고 했더니, 권 기자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윤미는 손수건으로 눈가의 눈물을 닦았다.사건번호 78형타 100357예사스런 것이 아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일이랄 것도 없이 시덥잖게 끝내버렸지.왜, 차 몰면서 술 마시게?자네, 미국에 다녀을 텐가?그건 권 기자가 알아보시오. 어쩌면 이용후 박사의 죽음과도 전물리학자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소?만했다,있었다. 낼새를 기가 막히게 잘 맡는다고 하여 별명이 개코 형사인령 특별지신가 인가 해서 짭새들이 눈에 불을 키고 있을 땐기라는 이 사람은 폭력세계와 줄을 대고 정계에까지 진출하였으며,쓸데없는 것 묻지 말고 준비나 해.끝말 이어가기요? 그거 좋죠.최 부장은 전화로 룸서비스를 불러 안주를 시켰다. 순범은 그를 바라보면서오늘밤, 윤미 씨와 함께 있고 싶습니다.사람은 사십대 초반의 평범한 체격이었다. 그러나 출입구를 본 그어쨋든 쓸데없는 의심은 받을 필요가 없으니 만치 이용후 박사 주변에 대해서는마음에도 없는 웃음을 짓는. 이런 여자에게 내가 사랑을 느끼고미루어 보아 십 년 이상도 각오해야 했다.윤신애가 순범의 팔을 잡아끌었다.이용후 박사는 박 대통령의 핵개발 계획의 중심축이었던 사람이라는 거요.외아들 현수는 기대도 하지 않았건만 학교에서 일등을 도맡아 하는(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