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지만.그녀들의 대화에서는 서로 처음 만난 것 같은 냄새가 나지 작성자 최동현 날짜 2021-04-23 조회수 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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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그녀들의 대화에서는 서로 처음 만난 것 같은 냄새가 나지 않았다. 아마 두 사람은 전부터 서로 부딪쳐왔고 시라이는 그 일면을 들여다본 것이리라.솜씨 좋게 180도 방향을 전환한 금속 화살은 그 기세를 죽이지 않고 시라이 쿠로코의 몸속에서 도욱 배 방향으로 나아가서야 겨우 정지한다. 버걱버걱하는 불쾌한 소리가 몸 한가운데에 울려 퍼진다.그래서 그 경로는 알 수 있나요?의아해하는 시라이에게 무스지메는 약간의 여유를 머금은 목소리로,뭔가 묘한 거라도 찍혔나요?결코 높은 위치로 올라가고 싶은 것이 아니라,3그렇다면 고압전류의 절규는 대체 어디에서 일어난 것일까.그러나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그 외에는 없다.그녀는 대신 가슴을 덮고 있던 핑크색 띠를 풀어 허리에 둘렀다. 동성이라고는 하지만 완전히 남에게 가슴을 보이는 것인데도 그녀는 망설임을 느끼지 않는 모양이다. 고작해야 예의 정도의 감각으로, 드러난 가슴을 여미듯이 소매가 찢어진 동복 재킷을 여미면서,더 정확한 이동장소는 미코토의 머리 위.1쿠궁!!미코토 앞에 엄폐물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쓰러진 마이크로버스가 있는데도 방패로 삼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암기를 갖고 있는 수십 명이나 되는 적을 앞에 두고, 너무나도 무방비하다고도 받아들일 수 있는 모습이지만,설마 사진 필름처럼 빛에 반응하는 것이라도 들어 있는 건가요? 안에 든 물건은 섬세한 것일까요? 어머나, 나는 이걸로 저 남자들을 두들겨 팼는데.휴대전화는 사용법을 대충 아니까 설명서의 세세한 부분까지 읽을 마음은 들지 않거든요.무전기 너머에서 총성이 그친다.미사카와, 미사카의 동생들의 목숨을 구해주세요, 하고 미사카는 당신을 향해 머리를 숙입니다.확실히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여자이기를 포기하는 것도 좀 그렇지 않나요? 저는 지방투성이의 인간 워프 장치 같은 게 되고 싶지는 않단 말이에요.시라이가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면 그녀의 머리는 허공에서 나타난 캐리어 케이스에 먹혔을지도 모른다.시라이 쿠로코는 그 진동을 느끼면서 떠올린다.그렇다
당사자는 없어요.그때 휴대전화가 울렸다.핫, 아하하!! 실망인데, 시라이 씨!여러 군데에 꽃힌 예리한 금속은 옷의 천을 억지로 상처 속에 비틀어 넣었다. 한 발짝 걸을 때마다 옷과 피부가 묘하게 당겨지는 감촉이 들고, 그것이 아픔과 함께 기묘한 위화감을 머리에 쏟아붓는다.『네.』네 하찮은 레벨4로 내 전격에서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가능하면 레벨인가요?가슴 패드다.그리고 동시에 그녀는 닿지 않을 줄 알면서도 미사카 미코토를 향해 강하게 바란다.쩌적쩌적 하는 소리.싸우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서로 죽이지 말아달라고, 이 상황을 보고도 진지한 얼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거든요, 언니는. 이 쿠로코 씨의 상태가 어떨지 상상하고도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을 리 없는데, 마음만 먹으면 당신 따윈 5초면 산산조각낼 수 있을 텐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지 않는 거죠. 어떻게든 할 수 없을까 하고.그러게, 걱정해줘서 고마워. 되도록 빨리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할게.뭐, 제 힘을 슨다면 별것 아니지만요.그녀는 시라이의 편도 무스지메의 적도 아니다.몸은 움직일 수 없어도 입은 움직인다.서둘러야 해, 하고 미사카는 자신 안의 우선순위를 올립니다.시라이 쿠로코의 옆구리에 등 뒤에서 날아온 금속 화살이 꽃혔다.학원도시는 저녁노을에 물들어 있었다.만세!왠지 모르게 말이지요.휴대전화를 끊고 주머니에 넣는다.덧붙여 말하자면 토키와다이 중학교에는 텔레포트 능력자가 시라이밖에 없다. 주위에 있는 소녀들은 시라이와는 다른 암기 타입 의 능력자다.시라이는 그런 것들을 시끄럽게 일방적으로 설교당한 것이 아니다.프로일까, 시라이는 생각한다. 캐리어 케이스를 도난당한 후에도 범인 그룹을 추적한 것을 보면 그럭저럭 일에 대한 집착은 있는 것 같은데.소녀는 의문을 품지 않았다.그 능력과 그것을 가진 한 소녀의 이름을 떠올리고 시라이는 쓰러진 채 머리를 돌린다.하지만 서양권 도시치고는 부족한 것이 두 가지 있다.그건, 그렇겠죠. 어쨌든, 한 번에, 열 명이나 되는 남자들을 이동시켜서, 방패로 삼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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