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카미조는 기대고 있던 벽에 오른손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순식간에 작성자 최동현 날짜 2021-04-23 조회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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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조는 기대고 있던 벽에 오른손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순식간에 정육면체로 파괴된 벽 맞은편으로 그대로 단숨에 쓰러진다.정말이지, 진짜 시시한 걸 이 내게 보여주는군!!거대한 봉투가 내밀어졌지만 카미조 토우마는 지금 자신에게 닥친 이 사태에 터무니없는 함정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었다.인덱스.자, 잠깐 기다려주셨으면 합니다.?!맛있다?! 이게 뭐야, 파스타가 이렇게 맛있어질 수 있는 건가?!잠, 아녜제 씨가 어디 있는지는 아시는 겁니까?!그, 그럼 그들은 진심으로 베네치아를 파괴할 생각으로?!일단, 나는 이래 봬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10만3천 권을 읽어야 하는 몸이거든? 이탈리아 어 정도는 간단하지. 어려운 건 체계화되어 있지 않은 언어권 정도일지도. 노래 같은 감각으로 기술되어 있는 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 그런 건 실제의 리듬이나 음계가 지워진 채 어중간한 가사만 석판에 기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래하는 방법을 따로 배워야 하거든. 하지만 그런 건 일부 섬나라나 밀림 문화권에만 있는 거니까..20억 신도든, 113개국이든 알 게 뭐야. 네놈들이 또 아녜제를 노린다면 나는 몇 번이든 이를 드러내줄 테다.확실히 좀 상상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군. 먼저 말해두겠는데, 이건 건물이 아니야. 탈것이지.오싹한 말이었다.타테미야는 파도 모양의 칼날을 가진 대검을 가볍게 휘두르며,카미조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자 루치아와 안젤레네는 얼굴을 마주본 후,안 물어봐도 돼! 그리고 몰라도 돼, 인덱스!!분하지만 그 말을 한다고 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다.주로 쓰는 손이 아닌 일격은 문외한도 알 수 있을 만큼 위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그가 항상 내지르는 오른쪽 주먹에 비하면 역시 떨어지는 속도일 수밖에 없다. 한 마디로 말할게. 어떻게 됐어?대화의 틀 밖으로 휙 쫓겨난 카미조는 다시 한 번 특을 향해 돌진해본다.모퉁이 너머에서 문 앞을 감시하고 있던 얼음 갑옷이 순식간에 통로를 달려와 모퉁이를 돌아서 카미조의 눈앞에 섰다. 그 사실을 깨닫기까지
제길, 뭐가 어떻게 된 거야?뭐.!카미조와 인덱스가 지금 걷고 있는 곳은 큰길 쪽이다. 3차선 정도 될 것 같은 폭이지만 도로에 하얀 선은 없다. 차도와 인도의 구별도 없고, 길 가득히 사람들이 걷고 있었다. 굳이 말하자면 보행자 천국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당연히 늘 학원도시에서 보는 동양계 사람은 거의 없고, 영화에서 보던 서양인들뿐이다.작은 수녀가 마차에서 내리는 것을 확인하고 루치아는 마차에서 빠진 바퀴를 양손으로 들어올렸다. 그녀의 무기는 성 카테리나의 전승에 기초한, 바퀴를 폭파하고 재생하는 술식이다.내 말 좀 들어 봐, 토우마! 나도 먹을 것만 생각하는 건 아니라고!! .우와아, 큰일났다. 토우마는 실은 이탈리아의 분위기에 들떠서 남의 얘기를 안 듣고 있을지도?!으ㅡ음., 보통 같으면 외부에 권력을 과시한다는 의미가 강할 것 같은데.흐음, 카미조는 새삼 주위를 둘러보았다.아녜제는 살짝 몸을 움츠렸다.딸각 하고 작은 소리가 난다.직선거리로 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바다 위의 세계유산 따위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이미 이 자리에서 만족하고 만 관광객 두 명. 칭찬을 받고 있던 올소라 쪽에서 오히려 관광을 권해야 할 정도의 상황이다.아녜제는 도움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동공이 끼릭거리며 확장, 수축하는 듯한 움직임으로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그 안쪽에 서 있는 아녜제엑 말한다.이쪽에 있습니다ㅡ.할 줄 아는데, 토우마. 말투가 올소라 같은데 왜 그러는 거야?아드리아 해는 의외로 차갑지 않았지ㅡ.고막을 찢는 소리에 카미조는 비명을 질렀다. 벼락같은 굉음과 함께 바로 가까이에 있던 호위함이 포탄에 맞았다. 배 옆구리가 직격당했는지 갑판 전체가 크게 슨들린다. 4 그럼 당신들은 아드리아 해의 여왕을 사용해서 방해가 된다고 느껴진 도시를 파괴하겠다는 겁니까! 해양 강국이자 여러 가지 문호가 교차하는 마술 열강의 나라로 알려진, 그 베네치아도 일격에 파괴할 정도의 규모를 가진 술식을 휘둘러서!!어, 응. 그러지, 뭐ㅡ.칸자키는 벽에 세워두었던 검을 움켜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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